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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8일 새벽설교 요약
    2025-08-28 06:24:33
    이승민
    조회수   13

    말씀: 창세기 37:12-20
    제목: 꿈꾸는 자가 오는 도다

    어제부터 시작된 창세기 37장은 요셉이라고 하는 인물이 역사 속에 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요셉이라고 하는 인물에 대한 우리들의 평가는 아주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제 살펴본 17살까지의 요셉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요셉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여러분 요셉은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그의 형제들이 받아보지 못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형제들은 입어보지도 못한 채색옷을 어릴 적부터 입고 다니며 형들이 들에 나가서 양을 치는데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형들이 잘못하는 것을 아버지에게 가서 고자질하는 이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꿈을 꾸고 이야기해서 형들의 마음에 상처를 줄 정도로 자기만 생각하는 독선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한 사랑과 용서와 성숙한 모습의 요셉과는 거리가 멀었는데요.  이 모습에서 저는, 우리는 어쩌면 소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지금의 요셉의 모습이 바로 저의 모습,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요셉이 태어나서 어릴 때부터 완전한 사람이었다면 우리는 죽었다 깨어나도 요셉처럼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손길에 나를 맡겨드리면 하나님께서 요셉을 다듬으시듯 우리를 다듬어 주시고 성숙하게 하셔서 바로 세워 주실 것입니다. 

    12,13절입니다.“그의 형들이 세겜에 가서 아버지의 양떼를 칠 때에”이스라엘은 요셉에게“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지 아니하느냐 너를 그들에게로 보내리라”고 말합니다. 
    요셉의 형들이 양을 치고 있는 세겜은 야곱의 가족에게는 아픈 과거가 있는 곳입니다. 

    *창세기 34장을 보면, 야곱의 온 가족이 밧단아람에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올 때 세겜 땅에 머물렀는데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딸, 디나가 세겜의 딸들을 보러 나갔다가 추장인 세겜에게 강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고 이 일로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 남자들에게 처절한 복수극을 벌였던 곳입니다. 
    이스라엘, 즉 야곱은 이 일로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었고,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세겜을 떠나 벧엘로 올라갔다가 현재 살고 있는 헤브론으로 이주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야곱의 아들들이 양을 치러 세겜으로 올라간 것입니다. 헤브론에서 세겜 땅까지의 거리는 대략 80-90Km 가량 되는 북쪽에 위치한 곳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는데요.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무려 80-90Km나 되는 거리, 그리고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떠났던 세겜으로 요셉을 혼자 보낸다는 것입니다. 야곱이 요셉을 그렇게 아끼고 채색옷을 지어 입힐 정도로 사랑했는데, 그를 혼자 세겜으로 보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너를 그들에게로 보내리라’ 야곱의 이 말이 요셉을 그토록 오랜 시간 못 보는 곳으로 보내는 것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요셉이 이스라엘의 손을 벗어나 형제들의 손에 맡겨지는 순간 그의 삶을 중대한 변화를 맞게 됩니다.
    14절입니다.“이스라엘이 그에게 이르되 가서 내 형들과 양떼가 다 잘 있는지를 보고 돌아와 내게 말하라 하고 그를 헤브론 골짜기에서 보내니 그가 세겜으로 가니라”

    야곱의 이 말에는 두 가지가 의미가 있습니다. 
    세겜 땅에 아들들이 가 있으니까 별일 없는지 알아보라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고, 두 번째는 가서 형들이 아버지 양떼를 잘 돌보고 있는지 확인하고 와서 보고하라는 것입니다.
    **요셉의 특기가 무엇이었습니까? 고자질이지않습니까? 

    요셉도 아버지의 심부름에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하고 헤브론을 떠나 세겜으로 갔다가 형들을 만나지 못하고 헤매던 중에,  마침 들판에서 만난 사람들이 요셉의 형들이 도단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세겜에서 도단까지 또 걸어가서 드디어 형들과 만나게 됩니다. 

    위험하다고 생각되었던 세겜까지의 여정, 그리고 세겜에서 헤매는 일, 또 다시 도담까지의 여정을 지나, 요셉이 안전하게 형제들에게 도착하였다고 생각되었지만..  지금까지의 요셉의 여정은 앞으로 그가 걷게 될 인생 여정의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18절입니다.“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형들이 지금 양떼를 치고 있는데 저 벌판 끝에서 요셉의 모습이 보이는 것입니다. 
    요셉의 모습이 보이는 순간 누가 먼저랄 것도 할 것도 없이 요셉을 죽여버리자고 대동단결하여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9절.“서로 이르되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요셉이 꿈을 꾸고 형들 앞에서 말한 것에 얼마나 상처를 받았으면 한 사람이 아니라 서로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처럼 말이라고 하는 것은 상대방의 심장에 새겨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나쁜 말일수록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더욱 깊이 새겨집니다.  그래서 말한 사람은 금방 잊어버리지만 들은 사람은 두고두고 곱씹다가 기회가 되면 생각지도 못하게 그것이 터져 나오는데요... 

    저도..  잊고있고 있었던, 잊어버린 일을.. 제 아내는 곱씹으면서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 심장이 훅하고 떨어지는데요...  아내가 첫째를 임신했을 때 호떡을 매일 먹는거예요. . 먹어도 많이요...  그날도 호떡이 먹고 싶다고 하길래.... 여러분 제가 절대 사러가기 싫어서 한것이 아닙니다.ㅋ 걱정이 되어....,  어제도 먹었는데 너무 살찐다고.. 애가 넙떡하게 호떡이 되서 나오겠다고.. 그만 먹으라고 했거든요... ㅎㅎ제가 잘못했지요? 그래서 이 말을 아내가 곱씹으며 화 날때마다 얘기를 하는데.. 어째든!! 그래서 우리가 정말 말을 지혜롭게 하는 사람이 되어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말도 잘못 표현하면 상대방에게 상처로 남겨질 수 있고 좋은 말도 그렇는데 좋지 않은 이야기는 더 하겠지요. 

    20절입니다.“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죽이자 하고 구체적인 방법도 나옵니다.  구덩이에 버리고 아버지한테는 악한 짐성이 요셉을 잡아먹었다고 하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자’ 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아타 ’가... ‘지금’이라는 말인데요.... 지금 죽이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는 것입니다...  **왜요? 
    지금 벌판에 자기 형제 열명 외에는 증인이 없으니까요... 죽여도 아버지가 보지도 못하고 동네 주민도 안 옵니다. 거기에다가 숫자상으로도 10대 1입니다  그러니까 평소에 미워하던 요셉을 죽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놓치지 말자... '자, 그를 죽여....'  여기서 ‘죽여’ 라고 하는 히브리동사 ‘하라그’ 는 그냥 죽인다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갈갈이 찢어 죽이 자’ 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몇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왜 형제들은 굳이 세겜까지 가서 양을 쳤을까?  *왜 이스라엘은 요셉을 그들에게 보냈을까?  *왜 형제들은 세겜을 떠나 도단까지 양을 몰고 올라갔을까?  *세겜에서 만난 사람은 어떻게 형들이 도단으로 간다는 말을 들었을까?  *요셉은 도단에서는 어떻게 형제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을까? 

    수많은 질문이 있습니다....  물론 그런 일들이 있었던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이야기는 결국 하나님께서 요셉을 아버지의 집이 아닌 전혀 다른 곳으로 인도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의 목적,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큰 민족으로 안전하게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 사용하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도 종종 어떤 결정의 기로에 서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이.. 어떤 결정이든 그에 응하는 결과가 따라오게 되어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하든,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일들을 모아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어떤 결정을 잘했다고 해서 잘 되거나, 잘못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결정과 결과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역사를 만들어 가실까를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삶의 발자취를 통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 그 은혜 가운데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을 기대하며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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