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 토요 새벽 기도회> 2025.8.23.

참된 복, 언약의 하나님을 붙들라(창35:9-15)

20년 만에 형 에서를 만나 극적인 상봉과 화해를 한 야곱은 형 에서에게 선물을 잔득 안겨준 후 먼저 가게 합니다. 그리고 자기는 뒤 따라 가겠다고 하면서 가다가 세겜 성에 머물러 쉬게 됩니다. 그런데 그 성의 추장의 아들 세겜이 마을 사람들의 축제에 구경 나온 야곱의 외동 딸 디나를 성폭행합니다. 디나의 친오빠 시므온과 레위가 이 일을 듣고 분노가 폭발하여 계략을 써서 세겜성의 남자들을 다 할례를 받게하고 가장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3일째, 누워있는 그들에게 급습하여 칼로 다 죽여버립니다. 딸은 성폭행 당하고 아들들은 살인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야곱의 인생에 최대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벧엘로 올라오라고 하십니다. 거기서 하나님을 만나라고 하십니다. 그럴 때 가족들을 다 데리고 벧엘로 올라갔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위기의 순간, 우리가 갈 곳은 세상의 그 어떤 곳도 아니고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 즉 나의 벧엘인 것을 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가장 힘들고 가장 낙심되고 곤고한 시간에 어디로 가십니까? 그 침체와 절망을 이겨내고 내 영혼을 새롭게 해주는 벧엘이 어디입니까? 처음에 하나님과 만났던 그곳으로 가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가장 깊이 경험했던 그곳인 줄 믿습니다. 야곱이 벧엘로 하나님을 만나러 올라갔을 때 하나님은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분명히 칼들고 쳐들어와야 마땅한 세겜 사람들이 야곱이 가는 길목에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칼을 갈고 보복을 위해 벼르고 있던 대적들이 벧엘로 가는 길에 흔적도 없었습니다. 아무도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지 못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왜 추격을 못했을까? 하나님께서 야곱이 벧엘로 올라가는 그 길에, 주변 사방주민들에게 두려움을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과 나 사이에 깊은 시간을 가지는 동안, 하나님은 내 주변 모든 상황을 다스리시고 통제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그 옛날 벧엘에서 하신 약속을 벧엘에서 지키십니다. 창28장의 벧엘에서 야곱에게“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리라!”(창28:15)약속하신 하나님이 그 말씀대로 이 위기의 상황에서 지켜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위기가 찾아왔을 때 벧엘 즉 하나님의 집으로 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줄 믿습니다. 우리의 벧엘은 어디일까요?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의 어려움을 만날 때 다른 데 가지 말고 교회로 와야 합니다.

계속해서 오늘 본문을 보시면 하나님은 그 옛날 벧엘에서 하신 축복의 약속을 재확인해 주십니다. 본문 9-10절을 보면 야곱이 얍복강에서 브니엘 경험, 거기서 이미 이스라엘 새 이름을 받았지만 오늘 이곳 벧엘에서 정식으로 이름 교체식을 가집니다. 마치 다윗이 아비 이새의 집에서 사무엘의 손으로 한번 왕으로 기름부음 받았지만 나중에 이스라엘 왕으로 등극할 때 정식으로 기름부음받는 예식을 거행했던 것처럼, 얍복강가에서의 체험까지를 총 집약하여 벧엘에서 다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을 재확인해주시는 것을 말씀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한번 택한 백성들을 끝까지 지켜주십니다. 바라기는 나의 벧엘에서 늘 하나님을 만나심으로 인생의 모든 어려움을 잘 이겨내 마침내 승리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