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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8일 새벽설교 요약
    2025-08-18 06:35:48
    김성호
    조회수   16

    본문 / 창세기 33:12-20
    제목 /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

    12   에서가 이르되 우리가 떠나자 내가 너와 동행하리라
    13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도 아시거니와 자식들은 연약하고 내게 있는 양 떼와 소가 새끼를 데리고 있은즉 하루만 지나치게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
    14   청하건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나는 앞에 가는 가축과 자식들의 걸음대로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가리이다
    15   에서가 이르되 내가 내 종 몇 사람을 네게 머물게 하리라 야곱이 이르되 어찌하여 그리하리이까 나로 내 주께 은혜를 얻게 하소서 하매
    16   이 날에 에서는 세일로 돌아가고
    17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그의 가축을 위하여 1)우릿간을 지었으므로 그 땅 이름을 2)숙곳이라 부르더라
    18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러 그 성읍 앞에 장막을 치고
    19   그가 장막을 친 밭을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백 3)크시타에 샀으며
    20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불렀더라

    20년만에 만난 형 에서와 야곱은 극적으로 화해는 했지만 서로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형 에서는 야곱에게 자신과 함께 가자고 제안하지만 야곱은 형과 함께 올라가는 것을 거절합니다. 본문 16절을 보면 형 에서는 세일로 돌아가고 야곱은 숙곳으로 갔다고 되어 있습니다. 

    20년 전 야곱은 하나님과 약속한 벧엘로 올아가야 했기 때문에 세일로 돌아가는 것을 거절한 것은 충분히 잘한 일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문제는 야곱의 대답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 14절에서 야곱은 <청하건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나는 앞에 가는 가축과 자식들의 걸음대로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가리이다>라고 말합니다. 

    야곱이 후에 형을 뒤따라가려고 진심으로 말했는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야곱의 대답은 문제가 있는 것이죠. 왜냐하면 야곱은 자신이 하나님과 약속한 벧엘로 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야곱은 형에게 뒤따라 가겠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내가 벧엘로 가야 해서 형에게 가기는 힘들 거 같다고 사실대로 말해야 했죠. 그러나 야곱이 뒤 따라간다고 말한 것은 아마도 여전히 형을 두려워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형이 자신을 용서해 주긴 했으나 언제 형의 마음이 바뀔지 야곱은 두려운 것이죠. 그래서 당장에 형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뒤따라 가겠다는 그럴 듯한 대답을 내어 놓는 것입니다.

    야곱의 이러한 삶은 결코 하나님이 기뻐하는 삶은 아닌 것입니다. 앞서 32장에서 야곱은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하게 되고 이제는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발 뒤꿈치를 잡는 자에서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가 된 것이죠. 그 전에는 사람을 속이고 사람을 상대하면서 늘 사람을 의식하는 삶을 살와 왔다면 이제는 더 이상 사람을 상대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과 마주하면서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살 것을 부름 받은 것이죠.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야곱은 여전히 하나님보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당장 벧엘로 가서 하나님 앞에 드린 약속을 지켜야 했지만 야곱은 당장에 형이 두려워 뒤 따라 가겠다는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고 더군다나 숙곳이라는 당장에 보기 좋고 살만한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36장 6절과 7절은 에서와 야곱이 서로 동거하지 못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6 에서가 자기 아내들과 자기 자녀들과 자기 집의 모든 사람과 자기의 가축과 자기의 모든 짐승과 자기가 가나안 땅에서 모은 모든 재물을 이끌고 그의 동생 야곱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갔으니 7  두 사람의 소유가 풍부하여 함께 거주할 수 없음이러라 그들이 거주하는 땅이 그들의 가축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용납할 수 없었더라> 어느 회장이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실입조 때문에 교회 나오는 게 안 되겠다고 했다는데 회장이 아닌 것에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하여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갈 때는 맨 몸으로 나왔지만 20년만에 라반의 집에서 나올 때는 거부가 되어서 나오게 되었죠.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야곱은 자신에게 은혜를 주신 분을 위해 살아가야 했지만 본문 17절에서 야곱은 은혜는 망각한 채 자신을 위하여 숙곳에 집을 짓고 아예 정착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야곱과 같은 모습은 없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상대하고 하나님의 시선 앞에서 살아가야 함에도 사람을 더 의식하고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하는 모습은 없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택을 해야 하지만 하나님보다 내가 더 먼저이고 당장에 눈 앞에 보기에 좋은 쪽을 선택할 때는 없는지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원합니다. 야곱의 삶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고 어떤 여건 어떤 형편 속에 있던지 하나님의 시선 앞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리라 그런 고백으로 살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그렇게 세워주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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