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월삭기도회>

시온산에 울려퍼진 승리의 노래(계14:1-5)

요한계시록은 로마의 박해 가운데 신음하는 교회들에게 주시는 위로의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요한계시록을 읽을 때 그런 위로의 관점을 놓치지 말고 봐야 합니다. 특히 7장과 14장은 하나님의 인 맞은 14만 4천 명에 대해 말씀합니다. 14만 4천에 대한 해석은 다분히 상징적인 숫자로 보아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이단종파에서 가장 많이 장난질 하는 말씀이 바로 이 14만 4천임입니다.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에서는 이 14만 4천명을 문자로 잘못 해석해 자신들의 모임에 들어오는 사람들이라고 호도하고 있습니다. 절대 속으시면 안 됩니다. 정통교회의 14만 4천에 대한 바른 해석은 14만 4천은‘12×12×1000’의 결과입니다. 앞의 12는 구약의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의미하고, 뒤의 12는 신약의 예수님 열두 제자를 뜻합니다.. 그리고 충만함을 뜻하는 만수 1,000은 모든 사람을 지칭합니다. 결국 이 말은 소수의 특정인 십사만 사천명만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신구약 모든 시대 가운데 살았던 믿음의 사람들이 구원받는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7장과 14장의 14만 4천은 교회를 뜻합니다.

그러면 14만 4천의 구별된 하나님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본문 4절-5절에 나옵니다.“이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첫째, 이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입니다.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것은 간음이나 음행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여기서 말하는 순결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그렇게 반복적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신부로서 음행했다고 말한 영적인 간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만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직 주님만 사랑하고 주님께 충성했던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이 사람들은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입니다.

여기서 어린 양은 우리의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 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선한 목자이신 주님이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신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께서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야 합니다. 그 길이 고난의 길이든지 심판받는 자리이든지 죽음의 자리이든지 주께서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 몫에 태인 십자가를 지고 끝까지 따라가야 합니다.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사람들이 바로 순종의 사람들,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살다보면 어려울 때도 있음. 그럴 때에도 믿음을 잃지 않고 주님을 따라갔던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영원한 시온산에서 영원히 주님과 함께 영생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셋째, 이 사람들은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입니다.

여기서 처음 익은 열매라는 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열매가 맺히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어린 양에게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로서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구속이란 값 주고 샀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넷째, 이 사람들은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입니다.

이는 스바냐3:13에서 "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악을 행치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입에 궤휼한 혀가 없으며 먹으며 누우나 놀라게 할 자가 없으리라.”라고 한 말씀의 반영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은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 사탄은 거짓의 아비입니다. 거짓은 자기의 유익을 위해 옳은 것을 옳지 않다고 하고 옳지 않은 것을 옳다고 하는 것. 자신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과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부정하는 것이야말로 거짓된 삶입니다. 자신을 죄 없는 의로운 사람으로 나타내는 것도 거짓된 삶입니다. 우리는 모든 삶에서 거짓을 말하지 않아야 합니다.

바라기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12월 한 달도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14만 4천명의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들처럼 영적으로 순결함을 지키며 어린양 되신 예수님만 따라다니면서 그의 말씀에 순종하고 거짓을 멀리하면서 진실된 삶을 살아 우리 주님께 인정을 받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