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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4일 새벽설교 요약
    2025-07-24 06:37:39
    김성호
    조회수   7

    본문 / 창세기 28:6-9
    제목 / 문제의 형식이 아닌 본질을 파악해 해결하라

    6   에서가 본즉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고 그를 밧단아람으로 보내어 거기서 아내를 맞이하게 하였고 또 그에게 축복하고 명하기를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라 하였고
    7   또 야곱이 부모의 명을 따라 밧단아람으로 갔으며
    8   에서가 또 본즉 가나안 사람의 딸들이 그의 아버지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지라
    9   이에 에서가 이스마엘에게 가서 그 본처들 외에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딸이요 느바욧의 누이인 마할랏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라

    창세기 28장은 야곱이 에서를 피해서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떠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야곱은 아버지 이삭은 속인 결과 형 에서의 분노를 사게 되었고 형의 보복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을 떠나기로 합니다. 

    이삭은 야곱을 축복하고 그를 밧단아람으로 보내는데 오늘 본문 6절을 보면 <또 그에게 축복하고 명하기를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라 하였고> 이야기 합니다. 왜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라고 하는 걸까요?

    이삭 본인이 아버지 아브라함으로부터 같은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죠. 일찍이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들 이삭이 가나안 여인이 아니라 동족으로부터 아내를 얻기를 원했습니다. 그 내용이 창세기 24장 3절에 나와 있습니다. <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아브라함은 늙은 종에게 아들 이삭의 신부감을 구해올 것을 명령하면서 절대로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는 아내를 얻지 말라고 이야기 했죠.

    왜 가나안 여인과 결혼하지 말 것을 이야기 합니까? 그것은 가나안 사람 때문에 하나님에게서 멀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목적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 왕의 실패는 어디에 있습니까? 열왕기상 11장 2절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솔로몬이 이방 여인들을 아내로 맞이하게 되면서 그 여인들이 섬기던 신들을 솔로몬도 같이 섬기게 되었죠. 결국 솔로몬의 마음이 하나님이 아니라 이방 신들을 따르게 되지 않았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에서는 이미 아내가 있었죠. 에서의 아내가 창세기 26장에 소개 되어 있습니다. 26장 34-35절입니다. <에서가 사십 세에 헷 족속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족속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니 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더라> 에서는 헷 족속의 여인 두 명과 이미 결혼한 상태였죠. 헷 족속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는 사람들이죠. 아버지 이삭은 가나안 여인과 결혼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미 에서는 가나안 여인과 결혼한 상태였죠. 

    그래서 에서는 자신의 그러한 삶이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는 걸 깨닫고는 가나안 여인이 아닌 이스마엘의 딸과 결혼을 하게 되죠. 이스마엘은 아버지 이삭의 형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비록 동족이기는 하지만 이스마엘은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인물이죠. 이스마엘은 약속의 자녀가 아니었죠.

    여기서 에서의 문제가 드러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서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에서는 지금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고 이러한 자신의 불행의 원인이 가나안 여인과의 결혼 때문이라고 잘못 판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에서는 자신이 잘못된 결혼 생활로 인해 아버지의 근심이 되었지만 이제 내가 동족과 결혼하게 되면 아버지도 나를 인정할 거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근본 원인은 잘못된 결혼 생활이 아니었습니다. 결혼 생활을 바로 잡는 것도 물론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것은 삶의 일부분일 뿐이죠. 그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너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회복하는 것이었죠.  

    어거스틴은 죄를 ‘순서가 바뀐 사랑’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가장 사랑해야 할 하나님이 계셔야 하는 자리에 다른 사랑이 대체된 것이 죄이며 그것이 곧 우상숭배라고 말했죠. 사랑에는 순서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할 때 삶의 순서가 세워지게 된다는 것이죠.

    에서에게 우상은 남들의 인정이었죠. 본문 8절은 에서가 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것에 모든 관심이 몰려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버지만 나를 인정해주면 내 삶은 나아질 거라는 생각이죠. 물론 자식이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려는 게 문제가 되겠냐만은 에서는 그 생각이 하나님보다 더 앞섰다는 게 문제인 것이죠.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고 그의 마음을 사자 그래서 아버지의 인정을 통해서 행복을 얻자고 하는 것이 에서에게는 하나님보다 더 크게 그의 마음과 생각을 차지하고 있는 게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우상이 무서운 이유는 이렇듯 우상이 우리를 우상의 노예로 만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거스틴의 말처럼 결국 죄는 순서가 바뀐 사랑이고, 죄에서의 회복은 사랑의 순서를 바꾸는 것이죠. 하나님보다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모든 것은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우상숭배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각자도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지금 내 마음에 하나님보다 더 크게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언제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한 분이신 줄 믿습니다. 매 순간 우리의 삶의 가치와 목적을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모든 것을 출발하기를 원합니다. 언제나 우리의 삶이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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