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나눔방
말씀: 창세기 47:20-26
제목: 하나님의 지혜로 사람을 살리는 요셉
애굽 백성들은 계속되는 기근 속에서 식량을 사기 위해 자신들이 갖고 있던 돈과 가축, 심지어 몸과 토지까지 팔아야 하는 지경까지 오고 말았는데요. 오늘 말씀은 7년 대기근의 참혹한 현실 속에서 애굽의 총리 요셉이 이스라엘 가족뿐 아니라, 온 애굽 백성을 살리기 위해 행한 놀라운 기근 정책에 대해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놀라운 경제 정책의 이면에 있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발견하고, 우리 또한 가정과 직장, 공동체에서 우리의 삶과 소유의 주인이 누구인지 다시 한번 고백하며 은혜받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절 말씀입니다.“그러므로 요셉이 애굽의 모든 토지를 다 사서 바로에게 바치니 애굽 모든 사람들이 기근에 시달려 각기 토지를 팔았음이라 땅이 바로의 소유가 되니라”
요셉이 애굽의 모든 토지를 다 사서 바로에게 바쳤다고 기록하고 있는데요.. 어찌보면 기근을 이용해서 요셉이 왕에게만 잘 보이려고 하는게 아닌가.. 하는 오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시대적 상황을 살펴보면 농경사회였던 애굽에서 토지는 생계의 근원이었고 토지(에레츠)는 단순한 재산이 아니라 존재의 기반이었습니다. 애굽 백성들에게 이제 남은 것은 생계의 근원인 땅뿐이었습니다. 땅을 판다는 것은 자유인으로서의 신분을 포기하고, 죽음의 위협 앞에서 생명을 구걸하는 행위와 같았습니다. 땅까지 판 그들의 눈에는 절망만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백성들의 절박함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을 성읍으로 이주시키는 강력한 중앙집중적 개혁을 단행합니다. 왕실이 토지를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새로운 토지 제도를 도입하였고 필요에 따라 토지를 재분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서 결국에는 백성들에게 유익이 돌아가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요셉은 이 과정에서 하나님의 지혜로, 굶어 죽을 백성들을 왕실의 통제 아래 두어서 생명을 보존하려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22절말씀입니다.“제사장들의 토지는 사지 아니하였으니 제사장들은 바로에게 녹을 받음이라 바로가 주는 녹을 먹으므로 그들이 토지를 팔지 않음이었더라 ”
지금 제사장들의 땅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애굽 왕실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제사장은.. 하나님의 섬기는 제사장이 아니라 애굽의 여러 우상들을 섬기는 제사장입니다.
애굽 제사장은 종교인인 동시에 애굽의 고의관리였기 때문에 바로왕으로부터 후한 대우를 받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은 자신의 몸과 땅까지 파는 이 상황에도 제사장들은 기근과 상관없이 생활할 수 있었기 때문에 토지를 팔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요셉은 애굽 제사장들의 기득권을 용납해 주고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요셉은 왕실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제사장 계층을 그대로 보존해서 이들이 일반 서민들의 거주지에 흩어질 것을 막아버렸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이스라엘의 여호와 신앙에 그 어떠한 영향력도 미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깊은 뜻이 있었던 것입니다. 요셉은 자신과 이스라엘 민족이 영원토록 애굽에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 기간 동안만 애굽에 머물고 그 이후에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반드시 다시 돌아갈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애굽에 있는 동안 이스라엘 민족의 신앙이 어떤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잘 보존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사장들과 분리 정책을 한 것입니다.
요셉은 모든 일에 있어서 이스라엘의 신앙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요셉의 지혜와 현명함을 볼 수 있는데요... 우리가 일상을 살아갈 때에도 지혜가 필요하고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믿음과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는 영적전쟁을 해야 하고 복음을 위해서는 목숨까지도 내어놓아야 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본질이 아닌 것에는 나를 낮추고 내가 생각했던 정답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때와 상황에 따라 우리에게도 가장 적합한 정답을 주신다는 사실을 믿고, 그 가운데서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복음은 절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 신앙은 절대 타협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요셉 역시도 신앙을 내려놓으면서까지 토지 정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3절.“요셉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늘 내가 바로를 위하여 너희 몸과 너희 토지를 샀노라 여기 종자가 있으니 너희는 그 땅에 뿌리라”
‘바로를 위하여 너희 몸과 너희 토지를 샀노라’라고 기록된 이 말씀을 원어로 보면“바로를 위하여 그리고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몸과 너희 토지를 샀노라”입니다.
요셉은 바로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삶을 보장하는 정책을 펼쳤던 것입니다. 요셉은 백성들의 땅을 산 다음.. 예전과 같이 농사를 짓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을 위해 종자를 제공했습니다. 빈손이 된 자에게 베풀어진 새로운 시작의 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장면은 우리를 죄와 사망의 기근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는 모두 영원한 멸망이라는 절망의 기근 속에 있었습니다. 우리가 가진 '토지', 즉, 우리의 의로움,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구원을 살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라는 가장 처절한 대가를 치르시고, 우리를 위해 새 생명의 종자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은혜로 죄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요셉을 통해 생명을 얻은 애굽 백성들의 감격을 넘어, 십자가로 영원한 생명을 얻은 우리의 감동을 하나님께 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24, 25절 입니다.“추수의 오분의 일을 바로에게 상납하고 오분의 사는 너희가 가져서 토지의 종자로도 삼고 너희의 양식으로도 삼고 너희 가족과 어린아이의 양식으로도 삼으라 그들이 이르되 주께서 우리를 살리 셨사오니 우리가 주께 은혜를 입고 바로의 종이 되겠나이다”
추수한 것의 오분의 일을 바로에게 세금으로 바치기만 하면, 오분의 사는 양식으로 삼아 가족들을 먹이면서 이전처럼 그 땅에서 살 수 있게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요셉이 너무 과도하게 백성들의 모든 것을 가져간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애굽의 일반적인 세금은 50% 정도였습니다. 이에 비해 요셉이 만든 '오분의 일' 은 백성들이 흉년 이후 자립할 수 있도록 설계된 파격적인 배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셉은 바로 왕의 통치라는 시스템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공의와 자비를 실현하였고. 뿐만아니라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청지기로서, 절대 권력의 도구가 아닌 생명을 살리는 도구가 된 것입니다.
애굽 사람들은 요셉 이전에 높은 사람들과는 달리 죽을 상황가운데 있는 자신들의 생명을 구원해 준 은혜와 그 선한 다스림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고. 앞으로도 자신들을 위한 선한 정치를 베풀 것을 기대하며 스스로 종이 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요셉의 삶을 돌아보면 항상 생명의 위협이 있었습니다. 형들에 의해 죽임을 당할 뻔했고, 애굽에 팔려갔으며,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살아갔고, 자신의 가족들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애굽의 온 백성들도 살리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요셉의 삶을 깊게 묵상해야 합니다. 그의 높은 지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을 살리는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다른 이들을 살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으십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을 병들게 하고, 상처되는 말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의 모든 소유와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우리의 삶을 통해 각자의 직장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우리 공동체 가운데서...
생명을 살리는 공의와 은혜의... 청지기 사명을 감당하는 축복의 통로가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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