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창세기 36:28-34
제목 /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과 타이밍을 신뢰하라
28   야곱이 유다를 요셉에게 미리 보내어 자기를 고센으로 인도하게 하고 다 고센 땅에 이르니
29   요셉이 그의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의 목을 어긋맞춰 안고 얼마 동안 울매
30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
31   요셉이 그의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에게 이르되 내가 올라가서 바로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가나안 땅에 있던 내 형들과 내 아버지의 가족이 내게로 왔는데
32   그들은 목자들이라 목축하는 사람들이므로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왔나이다 하리니
33   바로가 당신들을 불러서 너희의 직업이 무엇이냐 묻거든
34   당신들은 이르기를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목축하는 자들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소서 애굽 사람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당신들이 고센 땅에 살게 되리이다

오늘 본문은 야곱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인 요셉과 무려 22년만에 재회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야곱은 가족을 이끌고 애굽으로 오게 되었고 애굽에서 죽은 줄만 알았던 요셉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문 30절에서 야곱은 요셉이 살아 있고 요셉의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다고 고백합니다.  

그동안 야곱이 이룬 것들을 생각해 보면 굉장히 놀라운 말입니다. 왜냐하면 야곱은 형을 속이고 아버지를 속여서 장자가 받아야 하는 축복을 가로챘고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하여 그곳에서도 수 많은 짐승과 재산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네 명의 아내가 있었고 12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짐승과 재산은 두 떼를 이룰 정도로 많이 있었습니다. 형을 피해 맨몸으로 얍복강을 건넜던 야곱이 20년만에 형을 다시 만나러 갈 때는  거구가 된 것이죠. 그러나 후에 야곱은 요셉이 죽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지난 22년간 요셉이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애굽에 와서 요셉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을 때 오늘 본문의 30절의 지금 죽어도 족하다는 고백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에게 아무리 많은 재산과 소유가 있어도 그런 것들이 진정한 위안이 되지는 못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어떤 성취와 소유가 자신의 인생에 참된 만족을 가져올 것처럼 여기며 살아갑니다. 고층 빌딩을 소유하고 최고의 배우자를 만나고 많은 돈을 벌고 높은 지위에 올라 가고 자녀들이 잘 나가는 것 등을 인생의 진정한 복으로 삼고 살아가죠. 그러나 야곱을 통해서 깨닫는 것은 진정한 복은 그런 것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야곱의 인생은 한마디로 남을 속이는 삶이었죠. 형을 속이고 아버지를 속이고 외삼촌을 속여서 어떻게든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고 많은 소유와 성취를 통해서 인생을 바르게 세워나가려고 했었죠. 그의 삶에 하나님이 들어갈 틈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러한 것들이 그에게 하나도 위안이 되지 못했음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생의 말년에는 더 이상 인간적인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께 항복하고 돌아왔을 때 하나님은 요셉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고 그에게 참된 위로를 허락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야곱의 인생은 아무리 소유가 많고 많은 성취를 이루었어도 하나님을 떠난 자의 삶은 불행할 수밖에 없지만 반대로 하나님께 돌아온 자의 인생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하나님으로 인해 진정한 만족을 경험하는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