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나눔방
말씀: 창세기 44:23-34
제목: 조건 없는 성숙한 사랑을 실천하라
어제 감동적인 유다의 연설, 유다의 탄원이 18절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유다는 아버지 야곱이 베냐민을 애굽에 보내기 두려워할 때 자신의 인생을 걸고 설득했습니다.
만약 자신이 베냐민을 다시 데려오지 못하면 그 값을 평생 치르며 살겠다고 약속했는데.. 총리의 은잔 때문에 베냐민이 종이 되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죠?!
유다는 요셉으로부터 베냐민을 보호하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중보자로 나섰습니다. 중보자는 적대적인 사람들 중앙에서 서로의 갈등을 해결해주고 화해시키는 사람인데요....
특별히 본문에서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베냐민의 구원을 위해 탄원하는 유다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중보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복된 시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본문 27-29절 말씀입니다.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우리에게 이르되 너희도 알거니와 내 아내가 내게 두 아들을 낳았으나 하나는 내게서 나갔으므로 내가 말하기를 틀림없이 찢겨 죽었다 하고 내가 지금까지 그를 보지 못하거늘 너희가 이 아이도 내게서 데려 가려하니 만일 재해가 그 몸에 미치면 나의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하리라 하니”
유다는 야곱이 베냐민을 애굽으로 보낸 것이 어떤 의미인지 말합니다. 야곱은 사랑하는 라헬을 얻기 위해 14년을 품삯을 받지 않고 노예처럼 섬겨 라헬을 얻었습니다. 그 라헬이 임신하지 못해 고통받다가 늦게 두 아들을 얻었는데, 라헬은 둘째를 낳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남은 두 아들 중 하나는 20년 전에 잃어버리고, 나머지 한 명만 남았습니다. 이제 그 남은 아들 한 명을 애굽으로 보내는 것은 아버지 자신의 생명을 내놓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30, 31절 말씀입니다.
“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거늘 이제 내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 돌아갈 때에 아이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아버지가 아이의 없음을 보고 죽으리니 이같이 되면 종들이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흰머리로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니이다”
**유다는 아버지와 베냐민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아버지 야곱이 막내 베냐민을 단순히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넘어서‘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다’고 말합니다. 다시말씀드리면 베냐민이 살면 아버지도 살고 베냐민이 죽으면 아버지도 죽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말씀을 보면 야곱이 베냐민을 얼마나 끔찍이 사랑하는지를 잘 알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 말은 유다이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유다도 자기에게 세 명의 아들이 있었지만 두 명의 아들을 잃어버리고 아내마저 죽었습니다. 막내아들 셀라만 남았을 때, 그 아들만은 잃어버리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첫째가 다말과 결혼한 후 죽자, 둘째를 다말과 결혼시켜 대를 잇도록 했는데, 그 마저도 죽었습니다. 혹시 막내 셀라도 죽게 될까봐.. 다말을 친정집으로 보내 셀라가 클 때까지 기다리게 했습니다.. 그 사이... 아내마저 죽어 그의 곁을 떠났습니다.
자식이 죽으면 부모는 자식을 가슴에 묻는다는 말처럼, 유다의 마음도 그러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사랑하는 자녀를 잃는다는 것은.. 부모 된 자에게는 죽음과도 같습니다.
유다는 아버지 야곱에게 자신의 마음을 비추어서, 아버지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느끼며, 아버지의 고통 속에서, 자신의 고통과 자신의 죄를 마주합니다. 삶의 경험 속에서 실패와 좌절의 터널을 지날 때, 하나님께서 그것을 통해 유다를 성숙시키셨습니다.
유다는 자기 자신에게 좌절하고 자신의 연약함을 발견할수록,
다른 사람의 좌절과 약함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나중에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해 자신을 내어.. 놓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것 같습니까? 하나님 앞에 우리의 지난날을 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더 잘 믿고 있다고 생각할수록... 우리는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약함과 실패를 하나님 앞에 인정하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32절“주의 종이 내 아버지에게 아이를 담보하기를 내가 이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지 아니하면 영영히 아버지께 죄 짐을 지리이다 하였사오니”
32절의 말씀은 33, 34절의 이유가 되는데요... 여기서‘담보하다’라는 동사‘아라브’는 구약에서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이 되는데..
오늘 말씀에서는 다른 사람의 생명에 대해‘보증이 되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유다는 베냐민의 생사문제를 아버지께 담보하는데 자신의 생명을 걸고 담보한 것입니다.
유다는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하였기 때문에 계속해서 요셉에게 베냐민의 석방을 탄원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대신해서라도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33, 34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그 아이가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내가 어찌 내 어버지에게로 올라갈 수 있으리이까 두렵건데 재해가 내 아버지에게 미침을 보리이다”
유다는 베냐민을 대신하여 자신이 애굽 총리의 종으로 남아있겠다고 말을 합니다. 유다는 비록 자신이 애굽인들의 종이 되어 멸시와 천대를 받고 죽는 날까지 자신의 가족들을 보지 못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아버지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제 유다를 비롯한 요셉의 형제들은 요셉이 그들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과거에 시기심과 질투심으로 인해 요셉을 미디안 상인에게 팔아넘긴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게 되었고, 또 아버지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 유다는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아버지 야곱이 사랑했던 베냐민을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다의 자기희생은 죄인을 대신해서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사역을 생각나게 할 뿐만 아니라 뜨거운 형제애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결국 베냐민 그리고 다른 형제들과 기근 가운데 있었던 온 가족의 생명까지도 구원하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유다의 자기희생적 중보는 바로 그의 후손 가운데서 온 인류를 구원할 참된 중보자요.. 왕이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가 나시게 되는, 영적인.. 장자로서의 축복을 받는, 영광까지.. 얻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보듯이.. 참된 생명과, 영광의 길은, 자기 생명과 자기 유익에만 집착하여..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과 유익을 위하여 자기 자신을 희생시키는 것입니다.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고 하며 민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자 했을 때 민족을 구원하고 자신 또한 존귀하게 되었습니다(에 4:16).
또한 주님께서도 친히 자기 생명을 버리심으로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셨고 죽음을 극복하고 지극히 영광스럽게 되셨습니다.
눅17장33절의 말씀에 보면“무릇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버림으로써 얻는 것... 그것이.. 기독교의 역설적 진리인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베냐민을 향한 야곱의 사랑도 지극하지만, 그것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우리를 끔찍하게 사랑해 주시는 아버지가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 분이 누구십니까? 네.. 바로 하나님 아버지.. 우리아버지 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아무런 죄도 없는 당신의 독생자를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 여러분 한 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 여러분의 사랑하는 자녀를 잃었다고 생각해 본다면... 그것도.. 죄인들을 위해... 아마 생각하는 것 조차.. 싫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사랑하는 외아들이 십자가에서 죽는 것을 지켜보아야만 했던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아마도 하나님은 당신이... 죽음을 경험하는 듯한 고통을 당하셨을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할 때 우리는 날마다, 매 순간마다 잊지 않고 감격하고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야곱은 베냐민을 지극 정성으로 사랑했고, 그 생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었지만, 베냐민을 위기에서 구원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들을 보호하고 지키시며 위험에서도 건져 주실 수 있습니다.
아버지 야곱의 생명과, 베냐민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듯, 하나님과 성도의 생명은 서로 묶여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그 무엇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 꼭 기억하시고...
예수님과 유다처럼 자기 희생적인 삶의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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