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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일 새벽 기도회 설교요약
    2025-10-02 06:15:39
    이승민
    조회수   11

    말씀: 창세기 44:14-22
    설교: 과거의 죄를 직명하고 책임지라


    오늘 우리가 나눌 말씀 앞의 내용을 보면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왔던 형제들이 이제 요셉과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셉의 은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훔치지도 않았는데 재물과 은잔이 베냐민의 가방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도둑으로 몰린 요셉의 형제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참담한 마음으로 옷을 찢고 통곡하며 다시 애굽의 총리.. 요셉의 앞에 세게 되는데요...  
    아니 엄밀히 따지면 돌아간 것이 아니라 지금 현행범으로 체포돼서 끌려간 것입니다. 

    15절... 요셉이“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행하였느냐?”고 하는데, 그 일은... 자신의 은잔을 가져간 것을 말하는 것이죠?! 요셉이 이렇게 강하게 그의 형제들을 책망하고 있는 의도는... 
    그의 형들이 자신에게 저지른 잘못에 대해... 그리고 베냐민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순간, 유다의 입에서 놀라운 고백이 터져 나옵니다. 
    16절입니다.“우리가 내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이까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정직함을 나타내오리이까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으니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노예가 되겠나이다” 유다는 더이상 라헬의 아들, 요셉을 시기하고 미워하며, 책임을 회피했던 ‘옛 유다’가 아닙니다. 

    유다는 자신들에게서 발견된 잘못에 대하여 변명하지 않고, 그는 자기 자신과 형제들의 공동체적인 죄를 인정하고 책임을 지고 엎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베냐민이... 종이 되어야 한다면, 형제들 모두가.. 요셉의 종이 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유다는“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사오니” 라고 말하고 있는데..  유다가 고백하는‘죄악’은 단순한‘실수’가 아니라,‘왜곡되거나 굽어진 행위’‘벌을 받아야 할 내재적인 죄’를 의미합니다. 

    유다는... 베냐민의 자루에서 나온 은잔을... ‘현재의 문제’를 넘어서, 20여 년 전.. 동생 요셉을 노예로 팔아넘겼던 악한 행동에 관한 고백인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노예로 팔리게 된 것은 요셉을 노예로 팔아버렸기 때문에 발생한 댓가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20년 동안 얼마나 그 죄책감에 짓눌려 왔는지를 우리는 알 수가 있습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정말.. 눈에.. 가시와 같은 존재.. 정말 없어져 버리면 좋을, 그 얄미운 요셉을 팔아넘기고 완벽한 계획으로 아버지를 속여 넘겼습니다.  요셉만 없어지면 형제들은 천국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인생이 꺾이는 것을 그들은 보게 되었고.. 형제들끼리도 서로 비밀을 말하지 않을까.. 견제하고.. 서로 눈치 보면서.. 불안했던 지옥과 같은 삶을 살아야 했을 것입니다.
    이들은 이 죄의 짐이 얼마나 무섭고, 또 얼마나 무거운지를 깨닷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으로는 다 썩어서 곪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다의 고백과 같이 우리가 아무리 은밀하게 지은 죄라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숨길 수가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털 까지 세신 바 되시고, 우리의 모든 것을 다 감찰하시며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우리가 어떤 마음을 품었는지도.. 모두 다 아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정복 전쟁 때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한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아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물건을 훔쳤기 때문이 아니었습니까? 그것을 누가 알 수 있었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 알고 계셨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여러 가지 일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 정도는 괜찮아’하며 넘어갔던 작은 죄들, 또는 가족 안에서도 서로 미워하고 원망하며 소통을 거부했던 이기심을 가지고 살 때가 참 많습니다. 우리는 삶의 위기가 닥칠 때, 환경이나 다른 사람을 탓하기 전에 유다처럼“하나님이 우리의 죄악을 찾아내셨구나”라고 고백하며 진정한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책임 회피가 아니라, 우리의 죄악을 인정하고 회개할 때, 구원의 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양털같이 깨끗하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 약속의 말씀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이제 유다가 요셉에게 간청을 하고 있을 때 요셉이 이렇게 말합니다. 
    17절.“요셉이 이르되 내가 결코 그리하지 아니하리라 잔이 그 손에서 발견된 자만 내 종이 되고 너희는 평안히 너희 아버지께로 도로 올라갈 것이니라”
    요셉은 베냐민만 종으로 남겨놓고 너희는 평안히 돌아가라고 말을 합니다.... 여러분... 이것은 굉장한 유혹입니다. 당장 눈앞의 고통에서 벗어나 가벼운 몸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러나 유다는 요셉에게 가까이 가서, 내 주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주의 종이라고 말하며 하나님께 간구하듯 겸손히 말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부터가.. 이제, 유다의 연설, 유다의 탄원이 시작되는데요... 그것이 18절부터 34절까지 긴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8-22절까지만 다시 한번 한 목소리로 읽겠습니다.
     “유다가 그에게 가까이 가서 이르되 내 주여 원하건대 당신의 종에게 내 주의 귀에 한 말씀을 아뢰게 하소서 주의 종에게 노하지 마소서 주는 바로와 같으심이니이다 이전에 내 주께서 종들에게 물으시되 너희는 아버지가 있느냐 아우가 있느냐 하시기에 우리가 내 주께 아뢰되 우리에게 아버지가 있으니 노인이요 또 그가 노년에 얻은 아들 청년이 있으니 그의 형은 죽고 그의 어머니가 남긴 것은 그뿐이므로 그의 아버지가 그를 사랑하나이다 하였더니 주께서 또 종들에게 이르셔시되 그를 내게로 데리고 내려와서 내가 그를 보게 하라 하시기로 우리가 내 주께 말씀드리기를 그 아이는 그의 아버지를 떠나지 못할지니 떠나면 그 아버지가 죽겠나이다”  

    유다는 요셉에게 아버지 야곱의 마음을 절절하게 설명합니다. 그가 베냐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20절),  베냐민이 없으면 야곱이 슬픔으로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을(22절) 겸손하게 호소합니다. 
    이와 같이 겸손에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데요....


    마15:21-28절의 말씀에 수로보니게 여인이 예수님께 귀신들린 딸을 고쳐주시도록 도움을 요청할 때..예수님은“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않다”고 하시며 거절하셨습니다. 
    그러자“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다”고 겸손하게 대답함으로 예수님의 마음을 크게 감동시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겸손에는 완고한 사람의 마음도 부드럽게 하고 분노한 자의 마음까지도 움직여 자비를 베풀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잠언 기자는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며(잠15:1)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는다고(잠29:23) 말씀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잘못을 했든지 안 했든지 간에 그리스도인으로 항상 겸손한 자세로 다른 사람을 대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우리는 그 누구보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만물의 창조주와 주권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앞에서 겸손히 행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백성 된 도리입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와 자비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사람과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행함으로 다른 사람과 하나님께 칭찬받고 인정을 받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겸손한 자에게 베풀어 주시는 은혜와 자비를 누리며 복되고 형통한 삶을 사시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 유다의 행동이 당연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형제간이라 할지라도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다른 사람의 중보자로 나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는 유다가 베냐민을 위한 중보자로 나서며 놀라운 신앙 용기를 보여 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실 유다는 자신의 큰 아들에게 이방여인과 결혼을 허락함으로써 신앙적으로는 치명적인 실수 저지르기도 하였고 과부가 된 며느리 다말과 동침하는 죄를 범하여 세라와 베레스라는 쌍둥이를 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날 참으로 허물 많았던 유다가 얼마나 놀랍게 변화했는지 은혜가 됩니다. 우리 또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듭난 새로운 피조물로서 유다와 같이 성숙해지고 성화되어 감으로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진정한 신앙의 용기를 가진 참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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