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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1일 새벽 기도회 설교요약
    2025-08-11 06:17:58
    이승민
    조회수   6

    말씀: 창세기 31:41-50
    설교: 삶의 증인 되시는 미스바의 하나님께 맡기라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소식을 뒤늦게 들은 라반이 쫓아와서 길르앗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야곱이 하란을 떠나면서 한 가지 잘못한 것이 자기 삼촌이자 장인인 라반한테 간다고 말하지 않고 자기 아내와 자식들을 데리고 도주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매사에 정도를 걸어야 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라반은 야곱이 말없이 도망하듯 떠난 것과 자신의 드라빔이 없어진 일로 야곱을 마치 도둑과 같이 여겼습니다. 
     
    야곱은 드라빔을 찾지 못한 라반에게 항변하며 지난 20년간에 걸친 라반의 불공정한 대우로 이내 야곱의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던 모든 억눌린 감정들이 폭발하고 말았는데요..... 야곱은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책임감을 가지고 열악한 환경가운데서도 성실하게 일했기 때문에 할 말이 있는 것입니다. 

    42절입니.“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계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젯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하나님께서 어젯밤에 라반에게 경고하시지 않았으면 라반은 절대로 야곱을 되돌려 보내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야곱은 삼촌이 두려워서 말하지도 못하고 도주했고 열흘만에 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라반에게 나타나셔서‘너 조심해’경고하시고 라반의 마음을 바꾸게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젯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습니다라고 이야기할 때 야곱은 모르긴몰라도 울면서 이야기 하였을 것입니다. 

    '내가 20년 동안 삼촌 밑에서 착취를 당하고 온갖 고통을 당할 때 하나님은 뭐 하시고 계십니까?' .....수없이 물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다 보셨다는 거예요. 지금 확인한 것입니다. 그때 야곱의 감격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우리 또한 야곱의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믿는다면 우리가 어떤 고난 어떤 상황도 뚫고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비록 내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방법으로 치밀하게 나를 위해서 당신의 뜻을 이루고 계시고..  하나님의 때가 되면 이 세상 아무도 몰라줄 것 같았던 내 수고와 헌신의 결실을 내 눈으로 보게끔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43절.“라반이 야곱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딸들은 내 딸이요 자식들은 내 자식이요 양 떼는 내 양 떼요 네가 보는 것은 다 내 것이라 내가 오늘 내 딸들과 그들이 낳은 자식들에게 무엇을 하겠느냐.”  야곱의 말에 라반의 대답은 야곱의 모든 소유가 다 자기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라반은 야곱의 모든 소유를 야곱의 것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라반의 생각과 마음을 엿보게 하는 중요한 대목입니다... 그러나..? 야곱의 모든 소유는 야곱이 외삼촌 라반을 위해 20년간 일하고 얻은 야곱의 것입니다.
     
    **사람이 지닌 속성 중 하나는 잘 인정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분명 인정해야 하는 것임에도 잘 인정하지 못합니다. 도리어 부정하는 것에 익숙해 있습니다.  특히 선에 대해, 진리에 대해,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병적으로 부정합니다... 그 이유는 인간에게 있는 부패한 죄의 속성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은 마땅히 인정받아야 하고, 진리는 시대를 초월해 인정되어야 하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사람이 구원에 이르는 첫 걸음이기 때문입니다.

    44-46절입니다.“이제 오라 나와 네가 언약을 맺고 그것으로 너와 나 사이에 증거를 삼을 것이니라 이에 야곱이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또 그 형제들에게 돌을 모으라 하니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무더기를 이루매 무리가 거기 무더기 곁에서 먹고.” 43절에서는 다 자기 것이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니.. 뜻밖에.. 라반은 야곱에게 평화조약을 맺자고 제안합니다. 

    잠언은“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신다”고 (잠언16:7)에 말씀하고 있는데.. 하나님은 라반의 분노를 꺽으시고 두려움가운데 도망치던 야곱을 강하게 하셔서 평화로운 관계를 만들어 주십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살펴주시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고 하나님이 모든 관계의 해답이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이나 정치나 국가가 서로 갈등하고 전쟁하며 서로를 원수처럼 여기는 모습을 우리는 날마다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모든 관계 안에 하나님이 임하셔서 온전한 평화를 이루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이제.. 둘 사이에 언약을 맺고 돌로 기둥을 세워 언약의 증거로 삼았습니다. 여기서 다른 형제들에게 돌을 모으라고 한 것은 라반과 야곱 사이의 언약에 대한 증인으로 세운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돌은 약속과 증거와 관련해 상징적으로 많이 사용되는데요... 창세기 28장의 야곱, 여호수아 4장의 여호수아, 사무엘상 7장의 사무엘이 그랬습니다. 역사적으로도 고대 사회에서는 돌에 역사적 사건이나 기록을 새기고 증거를 삼은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잘 변하지 않는 돌의 특성을 이용해 언약과 증거의 영원성을 나타낸 것입니다.

    44절의‘언약’으로 번역된 히브리어는‘베리트’인데‘자르다, 죽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언약이란.. 생명을 담보로 한 엄숙한 약속임을 가르쳐 줍니다. 마치 돌에 새긴 글씨처럼 결코 파기되어서는 안 되는 쌍방 간의 약속이 언약입니다.  기분이나 감정, 상황의 변화에 따라 파기되거나 부정되어서는 안 되는 신뢰와 책임에 기반을 둔 서로간의 약속이 언약입니다. 그러므로 언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겠지요? 그러나 사람과의 약속이나 계약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쉽게 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피 흘려 맺으신 피의 언약, 생명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안에서의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의지하여..  하나님의 생명을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

    47절에서 50절 함께 읽겠습니다.“라반은 그것을 여갈사하두다라 불렀고 야곱은 그것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니 라반의 말에 오늘 이 무더기가 너와 나 사이에 증거가 된다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며 또 미스바라 하였으니 이는 그의 말에 우리가 서로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나와 너 사이를 살피시옵소서 함이라 만일 네가 내 딸을 박대하거나 내 딸들 외에 다른 아내들을 맞이하면 우리와 함께 할 사람은 없어도 보라 하나님이 나와 너 사이에 증인이 되시느니라 함이었더라.”

    *‘여갈사하두다’와‘갈르엣’은 아람어와.. 히브리어로, 둘다‘증거의 무더기’란 뜻입니다.  라반과 야곱은 각각 자신들의 언어로 돌무더기에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또한 그 돌무더기를‘미스바’라고 불렀는데‘미스바’의 뜻은‘망루’라는 뜻으로 파수꾼이 높은 망대에서 살펴보듯 하나님께서 라반과 야곱 사이에 언약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살펴주시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라반은 자신의 딸들을 보내며 딸들을 박대하지 말 것을 야곱에게 부탁하며 하나님께서 나와 너 사이의 증인이 되신다고 말합니다. 

    야곱은 오랜 세월 라반의 힘에 눌려 억울한 일을 당하면서도 참고 살아야 했습니다. 어찌보면 야곱의 마음에는 자신이 당한 억울함을 똑같이 갚아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라반이 서로 공격하지 말자는 평화조약을 요구해왔을 때 야곱은 주저하지 않고 동의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당한 일들을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았으며, 두 번 다시 자신이 입은 피해와 억울함도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야곱은 라반이 분노를 거둔 이유가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잘 알 있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라반과 언약을 맺으면서 자신의 아버지 이삭을 지켜주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를 했는데 야곱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이 그의 조상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신실하게 이루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으로서 야곱은 라반의 잘못을 용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모두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도저히 설 수 없는 죄인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긍휼로 용납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허물과 죄에 대해서도 용납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아직도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깨어진 관계가 있다면 먼저 하나님과 우리사이를 화평하게 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그 은혜를 힘입고 상대를 용서할 수 있는 관용의 마음을 주시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그 기도에 응답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가 손댈 수 없는 인간관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하나님께 은혜 받은 자임을 늘 기억하고, 욕심과 이기심 그리고 좁은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면... 야곱처런 하나님 안에서 용서와 화해를 먼저 실천할 수 있는 저와 모든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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