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나눔방
<온가족 토요 새벽 기도회> 2025.8.9
성실한 자를 기억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라(창31:33-40)
라반은 어제 새벽에 말씀을 나눈대로 야곱이 자기의 가정 수호신 드라빔을 훔쳐간줄 알고 그의 장막과 가족들의 거처를 뒤지지만 결국 드라빔을 찾지 못합니다. 이 드라빔은 일반적으로 사당같은 곳에 모신 조각상 형태의 신주입니다. 스가랴 10장 2절을 보면 사람들은 드라빔을 점치는 용도로 사용하였습니다. 또 고대근동의 생활상을 소개하는 문서에 보면 드라빔을 가진 자가 부모의 유산을 상속 받는다 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주장들을 종합하면 드라빔은 라반의 가족을 지키는 수호신이라 볼 수 있습니다. 라반의 길흉화복을 주관하고 상속의 권한도 드라빔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라반은 마치 하나님을 섬기듯 드라빔을 숭배한 것입니다. 라헬은 이렇게 소중히 여기던 가정의 수호신 드라빔이 탐나 낙타의 안장아래 숨긴 후 생리중이라고 거짓말 하면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드라밤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드라빔을 찾는 라반의 모습 속에서 혼합종교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드라빔은 라반에게 단순히 재산권의 상징물이 아니라 자기의 집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하나님도 섬기고 우상도 섬기는 혼합주의자였습니다. 그는 전에 아브라함의 종이 왔을 때 그를 가리켜‘하나님께 복을 받은 자여’하고 말했던 사람입니다. 또 그 종이 라반의 여동생인 리브가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자라고 말했을 때‘하나님께서 정하신 일에 대하여 자기들은 가부간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는 한낱 조각물에 불과한 드라빔을 자기 집의 수호신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한 입으로 하나님을 고백하며, 바로 그 입으로 다른 신도 섬깁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섬기면서 동시에 다른 신도 섬기는 것을‘혼합종교’라고 말합니다. 혼합종교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와 같은 취급을 받아요. 그런데 라반이 드라빔을 찾지 못하는 순간 상황이 반전되었습니다. 고소인이던 라반은 피고인이 되고, 피고인이던 야곱은 라반에게 크게 화를 내며 추궁하는 입장이 된 것입니다. 이는 야곱이 아닌 라헬이 드라빔을 가져갔음을 암시하며 하나님께서 야곱을 보호하셨음을 보여줍니다. 야곱의 항변은 너무나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그는 지난 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섬겼기 때문입니다. 라반이 자신을 혹독하게 부렸지만 20년 동안 외삼촌에게 손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했다라고 주장합니다. 당시 목자들은 자신의 부주의나 직무유기로 인한 피해는 그의 것에서 배상했지만 천재지변 혹은 맹수의 공격과 같은 목자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어난 피해는 주인이 감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라반은 무조건 야곱에게 이에 대한 보상을 받아낸 것입니다. 야곱의 주장이 결정적이었던 것은 라반의 잘못이 사실일 뿐만 아니라 지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야곱은 42절에 보면‘내 아버지의 하나님’(42절)이라고 고백합니다. 즉 하나님을 마치 자신의 친족 중의 한 분인 것처럼 매우 친근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할아버지인 아브라함 때부터 자기 아버지인 이삭과 자신에 이르기까지 마치 친족처럼 항상 함께하시는 분이시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야곱을 도우셨습니다. 라반이 모든 것들 다 뒤졌으나 단 한 곳 그가 뒤지지 않은 라헬의 안장 아래 그것이 있었는데 하나님께 라반으로 하여금 그곳을 뒤지지 않고 그치게 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도 우리를 도우십니다. 우리가 잠자는 동안에도 하나님께서는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우리를 지키십니다. 그래서 시편 121편에 보면 3-4절에서“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시121:3-4) 노래하고 있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찾아오는 위험한 모든 것들을 제거하시며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의지하고 믿음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또 억울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성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역전시켜 주실 것입니다. 바라기는 이 하나님을 끝까지 의지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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