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가복음 10:23-31
제목 /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다

23   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
24   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얘들아 1)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25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26   제자들이 매우 놀라 서로 말하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하니
27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28   베드로가 여짜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2)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30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31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어저께 본문에서 우리는 예수님과 부자청년의 대화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부자 청년은 관원  부자에 젊은 청년이었고 젊은 나이였지만 관원이라는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와 지위와 젊은까지 갖춘 세상에서 아쉬울 게 없어 보이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 청년은 영생에 관한 훌륭한 목표가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는지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의 답은 무엇이었습니까? 영생은 그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저께 본문 17절에서 그 사람은 무엇이라고 질문합니까?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그 사람은 자신의 노력으로 젊은 나이임에도 큰 부자가 되었고 관원까지 되어 있었죠. 자신의 노력으로 이루지 못할 건 없다는 엄청난 자신감을 가지고 예수님을 찾아온 것이죠. 예수님께서 계명 이야기를 꺼내자 20절을 보면 또 뭐라고 합니까?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17절과 20절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어는 내가입니다. 그 사람은 내가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는지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그러나 예수님의 대답은 영생은 내가 어떻게 해서 얻어낼 수 있는 게 아님을 이야기 하십니다. 

21절을 보면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네게 있는 것을 다 팔라는 말은 네가 노력해서 얻은 그 부와 지위를 다 내려 놓으라는 말씀이죠.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그리고 그 자리에 예수님으로 채우라는 말씀입니다. 영생은 오직 나 예수님으로 가능하다 그 말씀이죠. 다시 말해 영생은 오직 은혜로 된다는 말씀이죠.

그리고 오늘 본문은 은혜에 대해 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25절을 보면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고 말씀하십니다. 절망한 제자들이 그러면 도대체 하나님의 나라는 누가 들어가는 것이냐고 묻자 예수님은 27절에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사람은 할 수 없어도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은혜이고 우리의 절망에 대한 하나님의 해결책인 줄 믿습니다. 영생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고 그러므로 그것은 은혜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와 우리 나라를 볼 때 절망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지만 그러나 회복의 길은 하나님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한계와 어려움로 인해 절망하고 있지만 말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기를 원합니다. 주여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옵소서. 이것이 우리가 사는 길인 줄 믿습니다. 늘 은혜의 보좌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