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월삭기도회>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순종하라(창24:1-9)

창세기 24장은 창세기 가운데 가장 긴 장으로(총 67절),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이야기만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만큼 이삭이 배우자를 찾아서 결혼하는 것이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본문은 창세기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이야기로‘창세기의 아가서’라 말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위하여 혼사를 준비할 때 아브라함은 140세였고, 이삭은 40세였음. 이삭을 모리아에서 바치고 난 후였고 아내 사라가 죽은 지 3년이나 지났을 때입니다. 이삭의 결혼은 아브라함 가정의 대사였습니다. 결혼이 중요한 것은 언약의 상속과 관련되기 때문인데, 이삭의 결혼은 아브라함의 언약이 어떻게 이삭에게 계승되고 견고하게 설 것인가를 결정짓는 사건입니다. 아브라함이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은 사랑하는 아들 이삭의 아내를 정해주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누구를 며느리로 맞아야 하는가를 위해 몇 가지 기준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결코 가나안 여인을 이삭의 아내로 삼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나안 여인들은 성적으로 문란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순결한 여자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시 가나안 여자들은 정조 관념이 없어 성적으로 문란했기 때문입니다. 이삭이 결혼이 늦어진 이유이기도 했음. 당시 순결한 여자를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의 아내가 될 조건으로 다른 것보다 우선이 순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자기 고향에 있는 가족들 중에서 이삭의 아내를 구해야 하는데 이삭을 거기로 데리고 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약속의 땅을 떠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기 위해 2가지 자격이 필요합니다. 첫째, 영과 육이 순결해야 합니다. 마치 리브가가 이삭을 만나기 전 자신의 순결을 잘 지킨 것처럼. 몸을 깨끗이 단정히 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하나님 한 분만을 잘 섬겨야 합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은 예수 그리스도 외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자이어야 합니다. 결코 세상을 사랑하는 자는 안 됩니다. 둘째, 오직 말씀만 믿고 따라가야 합니다. 마치 리브가가 다메섹 엘리에셀을 믿고 따라와 아브라함과 이삭을 만난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진실하면 다른 것은 보지 말고 말씀만 붙들고 따라 갈 수 있는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인 줄 믿습니다.

자, 그런데요, 아브라함은 본문 7절 이하에서 자신의 믿음을 종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지금 누가 이삭의 아내가 될 여인이며, 어떻게 그 여인을 찾을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만 붙잡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사자를 먼저 보내셔서 이삭의 아내가 될 여인을 만나게 해주신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의 종 엘리에셀을 메소보다미아로 보내서 이삭의 신부를 구하도록 했습니다. 엘리에셀은 약대 10필에 보화와 선물을 가득 싣고 떠났습니다. 신부를 구해오라는 주인의 명령에 순종한 엘리에셀은 한 때 아브라함의 상속자 후보까지 올랐던 사람입니다. 그 정도로 그는 아브라함의 신뢰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주인 아브라함의 명령이 곧 하나님의 명령으로 받아들이는데 잘 훈련된 종이었습니다. 그래서 본문에 보면 거부하거나 따지거나 변명하지 않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먼 길을 가야 하지만 절대 불평하지 않고 순종합니다. 이렇게 순종이 중요합니다. 저는 다메섹 엘리에셀이 주인 아브라함의 말에 철저히 순종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종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고 계십니까? 오늘 다메섹 엘리에셀이 우리에게 이것을 보여줍니다.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도 엘리에셀처럼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여 주인되신 우리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착하고 충성된 일군들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