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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 토요 새벽 기도회> 2025.6.21.
주님의 향기를 내는 말과 행동을 하라(창20:8-18)
아브라함은 이스라엘 남부의 네게브 땅으로 이동해 그랄에 머무름. 그곳에서 그랄 왕 아비메렉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자신의 아내로 삼으려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날 밤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 사라가 이미 결혼한 여자임을 알려주시고 이 일로 인해 그가 죽을 수 있다고 경고하십니다. 이에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이 사라를 자신의 누이라고 소개했기에 자신은 순수한 마음으로 행동했다고 해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의 마음을 보시고 사라를 아브라함에게 돌려주라고 명하십니다. 또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선지자라 칭하시며 그의 기도를 통해 아비멜렉이 살 수 있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선지자’라고 칭하십니다. 그 이유는 앞으로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들을 성취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가 아비멜렉과 하나님 사이에 중보자가 됨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도구로 사용하심을 감사하면서 부름 받은 소명자로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야 할 줄 습니다. 오늘 본문은 어제 이어서 연결되는 내용입니다. 아침에 일어난 아비멜렉은 자신의 모든 종들을 불러 하나님께서 꿈에서 말씀하신 내용을 전했고 그들은 심히 두려워합니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을 불러 자신을 속인 이유를 추궁합니다. 그럴 때 아브라함은 아내로 말미암아 그랄 사람들이 자신을 죽일까 염려했다고 하면서 사라가 자신의 이복누이로서 자신의 아내가 되었다고 변명합니다. 한편 아브라함의 대답을 들은 아비멜렉은 사라를 돌려보내며 양과 소와 종들을 함께 보내고 그랄 땅에 거주하도록 허락합니다. 그리고 사라에게 은1천개를 줘서 그들의 수치를 가려줍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아비멜렉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 여종을 치료하셔서 그들이 출산하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음. 아비멜렉과 아브라함의 대조적인 행동입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면서 오히려 회개하기 보다 자신을 변명하기에 급급했던 것입니다. 즉 아브라함은 이방 지역에서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기보다 아비멜렉을 속이는 편을 택하였습니다. 반면에 아비멜렉은 비록 이방인이지만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회개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아비멜렉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회개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아브라함은 거짓으로 위기를 모면하다가 오히려 이방인 앞에서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이는 열심있는 신앙생활을 표방하면서도 삶의 자리에서 성도로서 세상 사람들에게 본을 보이지 못하는 우리 자신을 보게 합니다. 또 실수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즉시 회개하지 못하고 아브라함처럼 내 안위와 체면을 위해 거짓과 변명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던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브라함 같은 위대한 믿음의 사람도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영웅 아브라함이 이렇게 하나님께 그 믿음을 인정받은 상태에서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연이어 저지르는 일을 창세기에 한 장을 할애할 정도로 길게 기록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브라함이나 바울같이 믿음이 훌륭한 사람도 초보적인 죄를 얼마든지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같은 사람도 두려움에 사로잡힐 수 있고 그런 믿음의 사람도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죄를 두 번, 아니 몇 번이라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초보적인 실수에 빠진 이유는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으로 인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 당하는 장면을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뒤를 돌아보지 말라 명하셨으므로 롯과 두 딸은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는 장면을 보지는 못했지만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 당하는 장면을 가장 확실하게 본 유일한 사람이 아브라함입니다. 그러므로 롯과 그의 두 딸보다 더 큰 두려움을 느낀 사람이 바로 아브라함입니다. 그래서 분별력을 잃어 그 지역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블레셋과 경계 지역인 그랄 지방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아내를 누이동생이라고 말하는 초보적인 실수를 또다시 저지르게 된 것. 우리도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이보다 더 한 실수도 저지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늘 깨어 있어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초라한 아브라함의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는 말과 행동에도 하나님을 닮아 온전함을 이뤄야 할 줄 믿습니다. 바라기는 아브라함의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 기도를 쉬지 않고 위기의 순간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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