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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3일 새벽기도회 설교 요약
    2026-07-23 06:10:00
    안은경
    조회수   9

    본문 : 말라기 1:1-5
    제목 : 주권적 선택과 은혜로 주신 하나님의 사랑

     

     

    1 여호와께서 말라기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경고라
    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3 에서는 미워하였으며 그의 산들을 황폐하게 하였고 그의 산업을 광야의 이리들에게 넘겼느니라
    4 에돔은 말하기를 우리가 무너뜨림을 당하였으나 황폐된 곳을 다시 쌓으리라 하거니와 나 만군의 여호와는 이르노라 그들은 쌓을지라도 나는 헐리라 사람들이 그들을 일컬어 악한 지역이라 할 것이요 여호와의 영원한 진노를 받은 백성이라 할 것이며
    5 너희는 눈으로 보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지역 밖에서도 크시다 하리라  

     


    말라기는 구약의 마지막 예언서로, "말라기"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나의 사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라기가 활동한 시기는 대략 주전 450~430년경,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개혁이 있었던 시기와 맞물리는 것으로 추정이 되어지고,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지 이미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였습니다.

    이 시기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포로 귀환 초기에는 성전을 재건하고 새로운 소망을 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열정은 식어갔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의 속국으로서의 궁핍한 현실, 계속되는 흉년과 가난, 이방 민족의 압박 속에서 백성들은 점점 신앙의 열정을 잃어갔습니다. 
    제사장들은 형식적으로 제사를 드렸고, 흠 있는 제물을 하나님께 드렸으며, 백성들은 십일조와 헌물을 도둑질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백성들이 "하나님이 과연 우리를 사랑하시는가", "정의로운 하나님이 계신가"라는 근본적인 회의에 빠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말라기서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과 "백성의 냉담한 반응" 사이의 대조입니다. 하나님은 변함없이 백성을 사랑하시지만, 백성은 그 사랑을 의심하고 형식적인 신앙, 무성의한 예배, 도덕적 타락으로 응답합니다. 

    말라기는 이 냉랭해진 신앙의 자리에서 백성들을 다시 하나님께로 돌이키도록 촉구하며, 동시에 장차 오실 "여호와의 사자"와 "엘리야"를 예언하며 신구약 중간기를 예비하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오늘 우리는 구약의 맨 마지막 책, 말라기서의 첫 장을 함께 보고자 합니다.
    말라기서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여호와께서 말라기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경고라." 그리고 곧바로 하나님의 선언이 이어집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그런데 놀랍게도 백성들의 첫 반응은 감사가 아니라 반문이었습니다.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이 짧은 대화 속에, 오늘 우리가 깊이 묵상해야 할 신앙의 본질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사랑을 선언하시는 분이심을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말라기서의 첫 마디가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라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구약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책의 시작이 심판이나 경고가 아니라 사랑의 선언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백성을 대하시는 근본 태도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지요.

    백성들의 형편이 좋아서, 그들의 신앙이 뜨거워서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이 지치고 낙심하며 냉담해진 그 자리에서, 하나님이 먼저 다가와 사랑을 선언하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열심히 사랑해서 그 사랑의 관계가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연약하고 죄 많던 그 자리에, 하나님이 먼저 찾아오셔서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일서 4장 19절의 말씀처럼,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반문할 때가 종종 있으시지요?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이 질문은 매우 정직한, 그러나 매우 위험한 질문입니다. 
    당시 백성들은 포로에서 돌아왔지만 여전히 궁핍했고, 성전은 재건되었지만 초라했으며, 주변 강대국들에게 여전히 눌려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그들은 "이것이 사랑받는 자의 삶인가"라고 되물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삶이 힘들고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 마음속으로 같은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하나님, 정말 저를 사랑하세요?." 
    이 질문 자체가 죄는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 정직한 질문에 침묵하지 않으시고 직접 답하십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질문이 우리를 하나님을 향한 불신과 냉담함으로 이끌지 않도록 붙드시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구체적인 증거로 그 사랑을 확증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의 반문에 야곱과 에서의 이야기로 답하십니다.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내가 야곱은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하였으며." 여기서 "미워하였다"는 표현은 절대적인 증오라기보다, 상대적으로 선택하지 않으셨다는 언약적 표현입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야곱과 에서는 쌍둥이 형제로서 인간적으로 다를 것이 없었지만, 하나님은 오직 은혜로 야곱을 택하시고 그 후손을 언약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반면 에서의 후손 에돔은 스스로 강성함을 자랑했지만, 결국 황폐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보여주는 것은, 이스라엘이 존재하고 지금까지 보존된 것 자체가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와 사랑의 증거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신 모든 순간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은혜들이 사실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의 증거였음을 깨닫는 이 시간이 되어지길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시대에도 우리는 형편이 어려울 때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말라기 1장의 말씀은 우리에게 분명히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상황이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우리가 그 사랑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때에도, 하나님은 먼저 찾아오셔서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 사랑을 붙들고, 형식적인 신앙이 아니라 진실한 예배와 삶으로 응답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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