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나눔방
말씀: 열왕기상 17:8~16
설교: 하나님께 순종하면 내 필요를 채우신다
오늘도 변함없이 예배의 자리에 나아오신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어제 우리는 극심한 기근 속에서도 엘리야를 그릿 시내로 숨기시고,
까마귀를 통해 기적적으로 먹이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내가 의지하던 시냇물이 마르는 것은 절망이 아니라 더 큰 은혜의 자리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초청임을 기억하며,
말씀으로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열심히 살았지만 내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순간' 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에는, 바로 그러한 생의 가장 참담하고 비통한 끝자락에 서 있었던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바로.. '사르밧의 과부' 입니다.
그녀가 살던 사르밧은 지중해 연안의 시돈 땅에 속한 이방 도시였습니다.
북이스라엘 전체를 덮친 혹독한 가뭄과 기근은 이 이방 땅까지 사정없이 짓밟고 있었습니다.
남편도 없이 어린 아들 하나만을 바라보며 살아왔던 이 가난한 과부에게, 그 기근은 죽음의 그림자,, 그 자체였습니다.
12절입니다.
"그가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둘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얼마나 가슴 아픈 고백입니까??
그녀에게 남아있는 것은 오직 '통에 가루 한 움큼' 과 '병에 기름 조금', 그리고 바짝 마른 '나뭇가지 두 개' 뿐이었습니다.
이 마지막 가루로 작은 떡 하나를 반죽해 어린 아들과 나눠 먹고, 이제는 기진맥진하여 죽기만을 기다리겠다는 비참한 고백이었습니다.
가난과 기근에 밀려 생의 마지막 줄을 놓아버리려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여러분, 인생의 모든 것이 바닥나고 죽음의 그늘이 짙게 깔린 바로 그 순간...,
그 여인의 삶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하나님의 역사가 찾아옵니다.
앞선 (9절)말씀에 보면 그릿 시내의 물이 마르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엘리야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 내가 그 곳 과부에게 명령하여 네게 음식을 주게 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보내신 곳은 화려한 궁전이나 유력한 부자의 집이 아니었습니다.
도리어 이방 우상 숭배의 본거지이자 이세벨의 고향이었던 시돈 땅의.. 가장 가난한 과부의 집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눈은 세상의 화려함이나 계산에 있지 않으셨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연약한 자, 이제 마지막 음식을 먹고 죽으려 했던 그 여인의 절망적인 삶을 하나님께서는 이미 정확하게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서 흘리는 눈물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이제 내 힘으로는 끝입니다.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라고 손을.. 놓아버리는 그 절망의 자리가..,
역설적으로 '하나님의 기적이 시작되는 은혜의 자리' 가 됩니다.
그릿 시내의 물이 마른 것이 엘리야에게 낙심이 아니라, 사르밧으로 가는 은혜의 이끌림.. 이었듯,
과부의 통에 가루가 한 움큼밖에 남지 않은 것은 그녀의 인생이 망한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거룩한 통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르밧 과부를 찾아온 엘리야는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어쩌면 가난한.. 과부에게 가혹하게까지 느껴지는 요청을 합니다.
13절 말씀입니다.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십시오.
**죽음을 앞둔 과부와 아들의 마지막 한 끼 식사를 빼앗아 먹겠다는 것처럼 들리지 않습니까?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너무나 얄밉고 몰인정한 요구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엘리야의 선포 속에 담긴 하나님의 진정한 뜻은 무엇이었습니까?
14절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여인의 마지막 양식을 빼앗으려 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두려움과 절망에 사로잡혀 "이제는 죽겠다" 고 포기해 버린 여인의 시선을..,
'내 바닥난 통' 에서 '만유를 공급하시는 하나님' 에게로 돌리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엘리야가 던진 "두려워하지 말라. 그리고 먼저 하나님(선지자)을 위하여 만들어 오라"는 메시지는,
여인의 삶에 '거룩한 우선순위의 전환' 을 요구하는 신앙의 결단이었습니다.
내가 가진 마른 가루 한 움큼을 붙잡고 떨고 있을 때는, 그것이 내 인생의 전부 같고, 빼앗기면 죽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하나님께 믿음으로 먼저 드리는 순간, 내 작은 통은 하늘의 창고와 연결되는 거룩한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믿음이란 내 눈앞의 두려움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약속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부른 찬송가 449장의 고백처럼
“예수 따라가며 복음 순종하면 우리 행할 길 환하겠네... 순종하고 의지하는 길은 예수 안에서 즐겁고 기쁜 길이로다!”날미다 이렇게 믿음의 결단을 찬송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에 사르밧 과부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인간적인 계산과 아들을 향한 모정을 내려놓고, 선지자가 전달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15절 16절입니다.
"그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그와 엘리야와 그의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여인이 순종하여 선지자를 먼저 대접하고 돌아왔을 때, 비어 있어야 할 가루 통에는 여전히 가루가 들어있었고,
마른 기름병에서는 또다시 기름이 흘러나왔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가뭄이 끝나 지면에 비가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였고,
그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아니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깊은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르밧 과부의 집을 단번에 온 동네가 부러워할, 거대한 방간이나 곡간으로 바꾸어주신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여전히 통에는 딱 하루 먹을 '한 움큼의 가루' 가 들어있었을 뿐입니다. 기름 병에도 하루 치 '약간의 기름' 만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비롭게도, 퍼내고 퍼내도 그다음 날이 되면 또 한 움큼의 가루가 채워져 있었습니다.
쓰면 쓸수록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날마다 새로운 은혜가 공급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이 가르쳐주신 '일용할 양식의 은혜' 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평생 쓸 재물을 한 번에 싸 쌓아두고 하나님을 잊어버리며 살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날마다 아침마다 그 통을 열어보며, 오늘 하루도 내 삶을 살려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하고,
매일 주님과 동행하는 순종의 기쁨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는 아무나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같은 축복의 역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자들만이 누리고.., 이해할 수 있는 특권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주님이 첫 이적을 행한 것으로 소개하고 있는 가나 혼인 잔치에서 물이 포도주로 변한 사건은 이같은 진리를 분명하게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당시 손님으로 초대된 예수님에게 모친 마리아는 혼인 잔치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을 알고 도움을 구하였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주님으로부터 일단 거절의 말씀을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집 하인들에게 주님이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당부하였습니다(요 2:5).
이후 예수님은 그 하인들에게 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명하시고, 이 물을 연회장에게 가져다주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항아리에 채우라 한 그 물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 물은 그냥 물로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그 혼인 잔치의 연회장이 말했던 것처럼 지극히 좋은 포도주로 변하여, 잔치에 기쁨의 재료로 사용되었습니다(요 2:10).
**그렇다면 이같은 축복의 역사를 이해하고 체험했던 사람은 누구입니까?
바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물을 채우고 주님이 명하신 대로 그것을.. 연회장에게 떠다 준 하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이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요 2:9).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만이 온전히 이해할 수 있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를 통해 일하시고 그가 하나님의 역사를 밝히 알도록 놀랍고도 분명한 축복과 변화의 역사를 허락해 주십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성경에서 하나님이 사람들 가운데 일하시는 모습들을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 역시 이같은 축복의 역사를 체험하는 주인공이 되라는 권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 역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놀라운 기적과 축복의 역사를 체험는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주님 앞에 순종으로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세 가지 기억하고 결단하면 좋겠습니다.
첫째, 내 삶의 두려움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라" 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세상의 경제적 기근과 불안한 미래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계십니까?
나를 창조하시고 나를 사르밧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두려워하지 말라" 말씀하십니다.
내 환경을 보지 마시고, 나를 품에 안으시는 주님의 손길을 바라보시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내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의 나라와 그 뜻' 에 먼저 두어야 합니다.
"내 사정도 급한데 어떻게 봉사하고, 어떻게 헌신합니까?" 말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장 아끼는 것, 내 마지막 한 움큼을 주님께 우선하여 드릴 때, 주님은 내 삶 전체를 책임져 주십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신 약속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저와 어려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셋째, 작고 보잘 것 없는 한 걸음의 순종을 주님께 드려야 합니다.
사르밧 과부의 순종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말씀대로 작은 떡 하나를 구워 내어놓는 한 걸음의 순종이었습니다.
**오늘 내가 순종해야 할 작은 떡은 무엇입니까?
용서하지 못했던 사람을 향한 따뜻한 한마디, 주님 앞에 바치는 진실한 기도시간, 내 이웃을 향한 조용한 나눔의 손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작은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마르지 않는 통과 병의 기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인생의 기근이 깊어질수록, 세상적인 소리는 커집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계산을 넘어 순종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사르밧 과부의 비어버린 통을 날마다 채워주셨던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오늘 금요일새벽 기도하러 나온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 그리고 자녀들의 미래를 붙들어 주실 줄 믿습니다.
저녁에도 나오시면 더 더 붙들어 주실줄 믿습니다...^^*
오늘 하루, 내게 남은 작은 가루 한 움큼을 두려움으로 붙잡는 자가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즐거이 순종함으로
날마다 마르지 않는 하늘의 신실한 은혜와 채우심을 경험하는 복되고 영광스러운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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