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나눔방
말씀: 열왕기상 17:1~7
설교: 인생의 기근에 하나님의 공급을 신뢰하라
지난 시간 우리는 죄를 가볍게 여기며 영적으로 무감각해진 아합과, 세상 이익을 위해 말씀을 무시하다 비극을 맞은 히엘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송두리째 무너진 자리에 찾아오는 심판이었습니다.
시대가 변해도 반드시 성취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두렵고 떨림으로 경외하며 오늘도 우리에게 주시는 새로운 은혜의 말씀가운데 나아가기를 원하는데요....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본문은 암흑 같은 시대의 말씀입니다.
**여러분...., 참 이상하지않습니까?!
우리 인생이 늘 형통하고 푸른 초장만 펼쳐지면 참 좋을 텐데.., 열심히 살아보려고 애를 썼는데 살다 보면 뜻하지 않은 '기근' 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가정을 지키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다했는데 관계는 사막처럼 메말라만 가기도 하구요.... 그뿐입니까?!
"하나님, 지금 어디 계십니까?" 하고 부르짖어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영적인 광야를 지날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북이스라엘이 딱 그랬습니다. 아합과 이세벨이 다스리던, 영적으로 가장 암흑기였던 그 때.....,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숭배하던 그 땅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엘리야를 통해 엄중한 심판의 경고를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그 기근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또 선포된 경고의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말씀해 주십니다.
1절입니다.
"길르앗에 우거하는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되 내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엘리야가 아합 왕 앞에 당당히 서서 선포합니다.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바알 신이 비와 풍요를 준다고 믿었던 그 시대에, 참된 자연의 주인이자 역사의 주관자가 누구이신지를 선포하는 거룩한 도전이었습니다.
이 선포와 함께 이스라엘 전역에는 하늘 문이 닫혔고, 숨이 막히는 혹독한 기근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여러분,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아주 놀라운 반전이 있습니다.
아합과 이세벨을 향해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한 엘리야 자신도 그 기근의 풍랑을 비켜 갈 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즉시 놀라운 명령을 내리십니다.
3절과 4절을 보십시오.
"너는 여기서 떠나 동쪽으로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내에 숨고 그 시내 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기근이 없는 안전한 다른 나라로 피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땅 안에 있는 '그릿 시내' 로 숨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릿' 이라는 말의 원어적 의미는 '끊어짐..', '격리됨' 입니다.
즉, 세상의 모든 소통과 자원이 끊어진 외딴 광야의 마른 시내로 엘리야를 보내신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말씀입니다.
**악한 왕 아합을 피해 도망쳐야 하는데, 왜 화려한 성이나 안전한 피난처가 아니라 물이 말라가는 외딴 골짜기로 숨으라 하셨을까요?
그것은, 거기가 바로 "하나님만 전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자리" 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인생의 기근을 만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편안한 곳으로, 즉시.. 건져내시기보다 때로는 그릿 시내와 같은 광야로 데려가십니다.
세상의 의지하던 모든 줄이 끊어지고, 내 힘과 능력이 완전히 바닥나는 그 자리에서..,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게 하시는 거룩한 훈련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릿 시내의 고립은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 속에 숨겨진 은혜의 자리였습니다.
**그릿 시내로 숨은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공급하셨습니까?
5절과 6절 말씀 함께 읽어 볼까요?!
"그가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하여 곧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내에 머물매 까마귀들이 아침에도 떡과 고기를, 저녁에도 떡과 고기를 가져왔고 그가 시내 물을 마셨으나"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기적적인 공급의 방식을 보여주십니다. 누구를 통해서입니까? 바로 '까마귀들' 입니다.
율법에 의하면 까마귀는 부정한 새입니다. 시체를 탐하고 탐욕스러운 새였습니다.
사람들의 눈에 까마귀는 재앙의 상징이고, 결코 은혜의 도구가 될 수 없는 피조물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부정한 까마귀들의 입에 떡과 고기를 물려 아침저녁으로 엘리야에게 배달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의 공급하심은 우리의 상식이나 예상, 그리고 인간적인 조건을 초월하여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생각합니다.
"내 수입 통장이 든든해야 살 수 있지. 세상의 유력한 사람이 나를 도와주어야 이 위기를 빠져나갈 수 있지" 하며
눈에 보이는 세상의 동아줄을 붙잡으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람, 전혀 생각하지 못한 환경과 방법...,
때로는 까마귀처럼 연약하거나 불가능해 보이는 도구를 통해서도 당신의 백성을 먹이시고 입히시는 분이십니다.
**아침마다, 저녁마다 날아오는 까마귀의 입에서 떡과 고기를 받아먹으며 엘리야는 무엇을 깨달았겠습니까?
“내 생명은 아합의 칼날에 달린 것도 아니요, 세상의 경제 상황에 달린 것도 아니라,
오직 날마다 하늘의 문을 열어 먹이시는 하나님의 신실한 손길에 달려 있구나!..............”
그릿 시내의 까마귀는 날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공급하심을 경험하는 살아있는 기적의 증거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살아나던 그릿 시내에도 위기가 찾아옵니다.
7절 말씀을 보십시오.
"땅에 비가 내리지 아니하므로 얼마 후에 그 시내가 마르니라“
시간이 흘러 온 땅에 가뭄이 극심해지자, 엘리야가 목숨을 의지하고 있던 그릿 시내의 물마저 완전히 말라버리고 말았습니다.
까마귀는 여전히 먹을 것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몰라도, 이제 마실 물이 없으면 엘리야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시내가 바닥을 드러내는 그 순간, 엘리야의 마음은 얼마나 조급하고 두려웠겠습니까?
“하나님, 왜 하필 이 시내마저 마르게 하십니까?! 저를 이곳으로 보내실 때에는 끝까지 책임져 주실 줄 알았는데.. 왜 이 고통을 겪게 하십니까?”
원망이 나올 법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그릿 시내의 물이 마른 것은 하나님의 실패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이제 다음 단계의 은혜로 옮겨갈 때가 되었다" 는 하나님의 신호이었습니다.
만약 그릿 시내의 물이 마르지 않았더라면, 엘리야는 그 작은 시내물에 안주하여, 영원히 그곳에 머물러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시내를 말리심으로, 이제 이방 땅 사르밧의 과부에게로 향하게 하시는 더 크고 놀라운 구원의 역사로 엘리야를 떠밀고 계셨던 것입니다.
인생의 기근 속에서 우리가 의지하던 우물.., 다시말씀드리면, 직장이나 물질, 건강의 시내가 마를 때가 있습니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절망감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내 작은 시내가 마르는 것은,
하나님께서 더 크고 마르지 않는 생수의 근원인, 주님 자신에게로 우리를 시선을 돌리게 하시는 거룩한 섭리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기근을 통과하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십니까?
첫째는, 광야와 같은 기근의 자리도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임을 믿어라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그릿 시내에 숨은 것은 절망하여 도망친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그곳은 하나님의 세밀한 보호하심 아래 영적으로 훈련받는 거룩한 은혜의 장소였습니다.
내 삶에 갑작스러운 시련이나 경제적인 광야, 메마른 관계의 기근이 찾아왔을 때 “왜 하필 나인가” 라며 낙심하지 마십시오.
세상의 소리가 차단된 그 외딴 골짜기야말로, 나를 품에 안으시고 온전히 주님께만 집중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가장 안전한 피난처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내 한계와 상상을 뛰어넘어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율법상 부정한 새이자 탐욕스러운 까마귀를 통해서도 당신의 자녀를 정확한 때에 먹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의지하던 세상의 줄이 끊어지고, 인간적인 계산과 방법이, 모두.. 막혔다고 해서 하나님의 역사마저 막힌 것은 아닙니다.
눈앞의 막막한 현실에 마음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주님은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법과 경로를 통해서도 하늘의 문을 열고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신실하신 아버지이십니다.
셋째는, 내가 의지하던 시내가 마를 때, 새로운 은혜의 문을 여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릿 시내의 물이 바닥을 드러내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실패나 버려짐이 아니였습니다.
그것은 “이제 다음 단계의 더 깊은 은혜로 나아갈 때가 되었다” 는 하나님의 거룩한 초청이자 신호입니다.
시내가 마르지 않았다면 엘리야는 안주하며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른 시내를 통해 우리를 더 넓은 믿음의 지경으로..., 사르밧 과부의 집에서 일어날 놀라운 기적과 부흥의 자리로 떠밀어 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하루 여러분의 눈앞에 있는 메말라가는 시냇물만 바라보며 불안해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시냇물은 마를지라도, 우리에게 생수의 근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결코 마르지 않습니다.
까마귀를 통해 먹이시고 마른 시내를 넘어 더 크고 놀라운 사르밧의 은혜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떡이요 삶의 소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히브리서 13:8)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 하시니라” 고 말씀합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며, 끝까지 친히 먹이시고, 입히시는 우리 주님을 온전히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이 새벽, 세상의 모든 염려와 근심은 주님의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고,
우리 인생의 영원한 소망 되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나아가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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