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 주일 특집 -지상 인터뷰(여 군종목사)

[[제1685호]  2020년 4월  25일]

본 교단 총회가 제정한 군선교주일(4월 26일)을 맞아, 본 교단에 소속된 여성군종목사들의 지상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본 교단 소속 여성 군종목사는 군 최초 여성 군종목사에 임관된 대위 정은해 목사(육군) 이후 대위 이희영 목사(공군)와 중위 김은경 목사(육군) 등이 임관하여 군선교 현장에서 사역 중에 있습니다. 군 당국이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 자제로 인해 지상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여성군종목사들의 사역들을 위해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 군 생활 가운데 예수님을 만나게 해준 목사로 기억 되길”

1. 임관날짜.

2015년 7월 1일

2. 군 소속교회와 소속노회는

불기둥교회 시무(육군 2포병여단)/대구동노회

3. 현재 군에서 어떤 사역을 하고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육군 제2포병연단의 불기둥교회는 제가 지난 연말에 전출와서 섬기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해 많은 활동들이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목회사역은 장병들과 군인 가족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각종 인성교육 지원, 상담 및 위문활동, 민간지원 군선교사역자님들 및 지역교회와의 협업과 같은 대민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병교육대에서 세례를 받지 못한 군 장병들을 위해 세례식도 민간교회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며, 민간교회가 세례식과 군 위로 방문시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4. 여성군종목사가 되기까지는 남성군종목사와 달리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군 선교 사역의 꿈을 갖게 되셨는지

처음에는 군종목사 제도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여성군종목사라는 것이 생소하기도 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평소 기도해 주시는 권사님의 소개로 본 교단 교단지인 기독공보에서 모집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여성으로서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나라와 장병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고, 감사하게 최초 여성군종목사로 선발이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5. 현재 병영문화가 많이 바뀌고 있는데, 어떤 방식의 군선교가 필요한지

한국 사회는 알려진 바와 같이 무종교인의 비율이 급증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신세대 장병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군 선교 현장에서도 많은 고민과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짧은 군선교의 경험으로 이렇게 해야 한다고 감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군종목사의 한 사람으로 만남을 가지는 것보다 개개인과 개인적인 친밀감을 더 높일 수 있는 일대일 또는 소그룹 형태의 지속적인 양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 군 선교 현장에서 보람을 느꼈던 적은

군선교 사명을 감당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군대에 와서 처음 교회에 나온 장병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에 대해 알아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7. 2015년 첫 여성군종목사가 임관 이후, 여성군종목사가 현재 3% 정도 된다고 합니다. 국방부는 2022년까지 여군 비율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를 했는데, 이런 비율이라면 여성군종목사 비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여성군종목사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현재 육군에 4명, 공군에 2명, 해군에 2명의 여성 군종목사가 있습니다. 본 교단 소속으로는 육군에 2명 공군에 1명이 있습니다. 이 말은 즉 타 교단에 비해 자랑할 거리도 되지만, 앞선 선배들이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군종목사는 성직자이면서 또한 장교라는 신분을 갖기 때문에 군의 특성상 잦은 이사와 전출로 인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많이 가져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들을 이해하고, 열린 마음들을 갖고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도전이 있는 군 선교 현장에 오기 위해 기본적으로 개인 영성관리를 비롯해 국방일보 등의 매체를 통해 군소식들도 접하시고, 꾸준한 체력관리를 한다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8. 마지막으로 군 장병들에게 어떤 군종목사로 기억되고 싶은지

장병들의 군 생활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으로 자신들을 진심으로 사랑해 준 목사, 그리고 군 생활 가운데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더 가까이 만나게 해 준 목사로 기억되길 바랍니다.